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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롱불 밝히듯

 한 뼘씩 밝아오는 새 아침

강가에  홀로 서 있는 나를 본다

거친 질곡의 세월을 지나

 가까운곳을 너무 멀리 돌아온 나

허망함과  안도감이 함꼐 밀려온다

이제야 등 기대고 발 뻗을 공간을 찾은 나를 본다 

이 고요한 아침 강가에서


Shiga  (Japan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