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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거름 텅빈 하늘

밀려온  슬픔 한 조각

그만 황금빛 바다에 빠져 버렸다

해 품은 바다   황금빛 이불 펼치자

젖은 종이처럼 지친 나그네

영혼의  닻을  내리고

그만 몸을 눕힌다



증도 ( 신안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