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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에게 가는길은

빛이 바래지 않는다

손길 내밀 듯 길 하나 내어

살며시 다가서는 그리움 앞에

대지도 시간도 순백으로 단장했다

 내 생에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 있는 그대

시리도록 눈이 부시다


Biei ( Japan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