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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없음-151.jpg

모진 비 바람 따가운 햇살 맞아 가며

하늘과 맞닿은 정상 바위에 뿌리 내리고

무성한 가지로 잎으로 한껏 자랑하며  춤추다

어느 날 홀연히  가지도 잎도 부러지고 떨어져 간다

슬픔도 기쁨도 미움도 자랑도

 다 내려놓고 마지막 춤을 춘다

그렇게 떠나간다


금산면 ( 고흥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