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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에 함부로 눈감지 않는다

참고 참았던 붉은 마음 더는 견디지 못해 터져 버린다

  어느 날 한 번도 놓은 적 없는 당신과 나의 맘남 꽃대궁으로 단단히 여물었다

막연하다 하지 말아라  발자취 따라 당신 찿을 걸 알기에

서럽지 않게 피워 내던 그 붉은 마음

 마음 하나로 내 사랑은 족하다



불갑사 ( 영광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