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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해 바다 작은 바위에 새 한마리

홀로 서서 누굴 기다리나 오고 가는 배 없는데

언제가지 기다리나 약속한 배도 없는데

깊은 밤 달 떠올라 바다를 비추고 있다

이제 가야지 떠나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

 기다리다 지쳐 꼼짝도 못한 채



추암 ( 강원도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