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둥처럼 하늘로 치솟은 키다리 나무
추운 겨울 나기위해 무성하던 잎들
다 내려놓고 앙상한 가지만 붙들고 있다
영원할것 처럼 움켜쥐고 더 많이 쌓으려는 인생
끝없는 탐욕도 욕망도 사라질 안개 같은 것
아름답던 육신도 찰나의 외피일 뿐
눈 쌓인 황량한 들판에 서 있는
앙상한 나무를 본다
Biei ( Japan )